오늘은 영화 베놈: 라스트 댄스(Venom: The Last Dance)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5번째 작품이자
베놈 실사영화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번 작품은,
안티히어로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줍니다.
"죽음이 둘을 갈라놓을 때까지(Til Death Do They Part)"란 태그라인이 암시하듯,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 블록버스터를 넘어서 독특한 파트너십과 유대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톰 하디가 다시 한번 에디 브록과 베놈이란
두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하며, 앤디 서키스, 치웨텔 에지오포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해 더욱 풍성한 스토리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전작들과 달리
코믹한 요소를 대폭 강화하면서도,
캐릭터들 간의 깊이 있는 감정선을 놓치지 않았단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그럼 이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놈: 라스트 댄스 기본정보
장르 | 안티히어로, 액션, SF, 스릴러 |
감독 | 켈리 마르셀 |
각본 | 켈리 마르셀, 톰 하디 |
제작 | 아비 아라드, 매튜 톨마치, 에이미 파스칼, 켈리 마르셀, 톰 하디, 허치 파커 |
출연진 | 톰 하디 외 |
촬영 | 파비안 바그너 |
편집 | 마크 생어 |
미술 | 앤드류 팔머 |
의상 | 다니엘 올랜디 |
음악 | 댄 디콘 |
촬영 기간 | 2023년 6월 26일 ~ 2024년 2월 |
제작사 | 컬럼비아 픽처스, 마블 엔터테인먼트, 파스칼 픽처스, 아라드 프로덕션, 맷 톨매치 프로덕션, 허치 파커 엔터테인먼트, 하디, 손 & 베이커 |
수입사 | 소니 픽처스 코리아 |
배급사 | 컬럼비아 픽처스, 소니 픽처스 릴리징, 소니 픽처스 코리아 |
화면비 | 2.39:1, 2.39:1 / 1.90:1 (IMAX) |
상영 타입 | 2D | IMAX | 4DX | ScreenX | Dolby Cinema |
상영 시간 | 109분 (1시간 48분 47초) |
제작비 | 1억 2,000만 달러 |
개봉일 | 2024년 10월 25일 (미국), 2024년 10월 23일 (대한민국)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207,343명 (2024년 10월 24일 기준) |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인지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베놈: 라스트 댄스 줄거리
에디 브록(톰 하디)과 그의 공생체 베놈은 이제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나름의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베놈은 여전히 인간의 뇌를 먹고 싶어 하지만,
에디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초콜릿으로 대체하며 살아가고 있죠.
두 사람의 관계는 마치 오래된 부부처럼 때로는 투닥거리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들의 평화로운 일상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그들을 쫓기 시작하고,
이들은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추격자들의 정체는 바로 51구역이라는 비밀 조직이었습니다.
이 조직에는 베놈과 비슷한 심비오트들을 가진 여러 요원들이 있었고,
그중에서도 특히 애고니(주노 템플)와 래셔(클라크 바코)가 에디와 베놈을 집요하게 추적합니다.
상황이 점점 복잡해지는 가운데,
베놈의 고향 행성 클린타르에서 '널'(앤디 서키스)이라는 존재가 지구에 도착합니다.
널은 베놈의 창조자이자 클린타르 행성의 지도자로,
그의 등장은 에디와 베놈에게 큰 위협이 됩니다.
널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지구를 침략하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신비로운 존재인 '제노페이지'를 이용합니다.
도망 다니는 과정에서 에디와 베놈은 의도치 않게 여러 상황에 휘말리게 됩니다.
카지노에서 벌어지는 소동,
시골 마을에서의 우당탕탕 소동 등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이어지죠.
특히 한 가족과 마주치게 되면서 이들의 도피 생활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베놈은 그들이 제공하는 음식을 거부하고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때로는 갑작스럽게 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등 독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집니다.
널과 51구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에디와 베놈은 그들의 관계에서 가장 큰 시련을 맞이하게 됩니다.
특히 널이 가진 강력한 힘과 제노페이지의 존재는 이들에게 전에 없던 위협이 됩니다.
게다가 51구역의 비밀 실험과 관련된 진실이 하나둘 드러나면서,
에디와 베놈은 단순한 도망자에서 더 큰 음모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에디와 베놈은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싸워나갑니다.
때론 서로 다투고 의견이 충돌하기도 하지만,
결국 그들은 서로가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가 되어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란 말처럼,
두 사람의 운명은 이제 완전히 하나로 얽혀있는 겁니다.
베놈: 라스트 댄스 감상평
베놈: 라스트 댄스는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다른 톤과 분위기로 관객들을 맞이합니다.
이번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보다 한층 강화된
코믹 요소와 감정선의 깊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영화의 전반부는
상당히 유쾌한 톤으로 진행됩니다.
에디와 베놈의 티키타카는
이제 완전히 성숙한 '올드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죠.
베놈이 보여주는 예측불가능한 행동들
그리고 친절한 가족이 건네는 음식을 거절하고,
갑자기 춤을 추며 신나하고,
카지노에서 돈을 잃고 분노하는 등의 모습들은
관객들에게 의외의 웃음을 선사합니다.
특히 말로 변신했을 때 Queen의 'Don't Stop Me Now'에 맞춰 달리는 장면은
영화의 전반적인 톤을 잘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적인 면에서도 이번 작품은
상당히 흥미로운 선택을 보여줍니다.
Queen과 ABBA, Maroon 5와 같은 대중적인 팝 음악들의 사용은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친근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특히 각각의 곡들이 사용된
타이밍이 절묘했단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음악 선택이
다소 진부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이 친숙한 멜로디들이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캐릭터 면에선 톰 하디의 연기가 특히 돋보입니다.
에디 브록으로서의 모습과 베놈의 목소리 연기를 동시에 소화하면서,
두 캐릭터 간의 케미스트리를 완벽하게 표현해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선 두 캐릭터의 감정선이
더욱 깊어졌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단순한 공생 관계를 넘어서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의지하는 동반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죠.
시각효과 면에서도 이번 작품은
상당한 공을 들였음이 느껴집니다.
베놈의 움직임이나 액션 신의 표현이 이전보다 더욱 자연스러워졌고,
특히 다른 심비오트들과의 전투 장면에서 보여주는
화려한 비주얼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IMAX나 4DX와 같은 특수 포맷에선
이러한 시각적 효과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다만 스토리 구조면에선 약간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후속작을 위한 빌드업 과정이
다소 급작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고,
마틴 가족과 같은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이 다소 작위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제노페이지의 반복적인 등장 또한 극의 긴장감을
다소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러나 이러한 단점들은 영화가 주는
전반적인 즐거움을 크게 해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요소들이 영화에 독특한 B급 감성을 더해주어,
색다른 매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전 시리즈를 보지 않은 관객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독립적인 서사구조를 가지고 있단 점은 큰 장점입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에디와
베놈의 이별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서로를 걱정하는
두 존재의 모습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죠.
"널 잊지 마"란 베놈의 마지막 말은,
이 영화가 단순한 히어로 무비를 넘어서 진정한
파트너십에 대한 이야기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베놈: 라스트 댄스'는 액션과 코미디,
그리고 감동이 적절히 어우러진 엔터테인먼트 영화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비록 완벽한 영화는 아닐지라도,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는 데는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영화 개봉 전 진행된 팝업 스토어 등의
이벤트들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실제 관람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결말 해석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상황은 급격히 긴박해집니다.
널과 제노페이지는 마침내 그들의 진정한 목적을 드러내게 되는데,
이는 바로 베놈을 자신들의 통제 하에 두고 그의 힘을 이용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에디로부터 베놈을 강제로 분리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이별의 순간,
베놈과 에디의 감정적인 교감은
영화의 가장 뭉클한 장면 중 하나가 됩니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베놈은 에디에게
자신을 잊지 말아달라고 애틋하게 부탁합니다.
베놈은 자신은 영원히 에디를 기억할 것이라며,
이건 영원한 이별이 아닌 일시적인 헤어짐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이 장면에서 흐르는 Maroon 5의 'Memories'란 곡은 두 존재의 이별을 더욱 애절하게 만듭니다.
베놈이 제노페이지의 손에 들어간 후,
에디는 혼자만의 싸움을 시작합니다.
51구역의 내부 인물들 중 일부가 에디의 편에 서서 도움을 주게 되며,
특히 렉스 스트릭랜드(치웨텔 에지오포)는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한편 베놈은 제노페이지와 널의 통제 아래에서 고통받지만,
에디와의 강한 정신적 유대감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는 나중에 두 존재가 재회할 수 있는 중요한 복선이 됩니다.
최후의 결전에서 에디는 베놈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도전을 감행합니다.
51구역의 비밀 시설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전투 끝에,
에디는 마침내 베놈이 있는 곳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애고니와 래셔 같은 다른 심비오트 숙주들과의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며,
이는 영화의 액션 신을 더욱 화려하게 만듭니다.
결말에 가까워질수록 널의 진정한 의도가 더욱 명확히 드러나며,
이는 단순히 베놈을 되찾으려는 것을 넘어서 지구 전체를 위협하는 거대한 계획의 일부였음이 밝혀집니다.
에디와 베놈은 재회 후 마지막 힘을 모아 널과 제노페이지에 맞서 싸우게 됩니다.
영화는 두 개의 쿠키 영상으로 마무리됩니다.
첫 번째 쿠키 영상은 영화가 끝난 직후 등장하며,
두 번째 쿠키 영상은 엔딩 크레딧이 모두 끝난 후에 나옵니다.
특히 마지막 쿠키 영상은 비록 짧지만,
다음 이야기의 시작점을 암시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결말은 베놈 시리즈의 '마지막 댄스'라고 불리는
이번 편이 실제로는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일 수 있단 걸 암시하며,
소니의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베놈: 라스트 댄스 등장인물 소개
주인공
에디 브록 / 베놈 (톰 하디)
전직 탐사 저널리스트이자 베놈의 숙주
베놈과 공생 관계를 이루며 서로를 이해하고 보완하는 사이로 발전
초콜릿으로 베놈의 식욕을 달래주며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려 노력
베놈과 마치 오래된 부부처럼 때론 다투고 투정부리지만,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의지하는 관계 유지
51구역 인물들
렉스 스트릭랜드 (치웨텔 에지오포)
51구역의 고위 책임자
처음엔 에디와 베놈을 쫓는 입장이었으나, 후에 그들을 돕는 중요한 조력자 역할
비밀 조직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데 핵심적인 역할 수행
테디 페인 / 애고니 (주노 템플)
51구역의 특수 요원
베놈과 유사한 심비오트인 '애고니'의 숙주
에디와 베놈을 끈질기게 추적하는 주요 적대자 중 하나
세이디 크리스마스 / 래셔 (클라크 바코)
51구역의 또 다른 특수 요원
'래셔'란 심비오트의 숙주
애고니와 함께 에디와 베놈을 쫓는 주요 추격자
패트릭 멀리건 / 톡신 (스티븐 그레이엄)
51구역의 요원
'톡신' 심비오트의 숙주
조직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인물
클린타르 세력
널 (앤디 서키스)
베놈의 창조자이자 클린타르 행성의 지도자
지구를 침략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음
베놈을 되찾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려 함
제노페이지
널이 조종하는 신비로운 존재
베놈을 쫓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
에디와 베놈에게 큰 위협이 되는 존재
기타 인물들
첸 (페기 루)
에디와 베놈의 여정에서 마주치는 인물
구체적인 역할과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
마틴 (리스 이판)
에디와 베놈이 도망 다니는 동안 만나게 되는 인물
그의 가족과 함께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
바텐더 (크리스토 페르난데스)
영화에서 마주치는 조연 캐릭터
에디와 베놈의 이야기에 간접적으로 연관된 인물
각 캐릭터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관계와 갈등이 영화의 주요 서사를 이끌어갑니다.
특히 에디와 베놈의 관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복잡한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베놈: 라스트 댄스 마무리
지금까지 '베놈: 라스트 댄스(Venom: The Last Dance)'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작품에선 모든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습니다.
특히 에디와 베놈 두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한 톰 하디의 열연이 돋보였죠.
현재 영화는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개인 평점: 10점 만점에 6점
IMDB 평점: 6.2/10
로튼토마토:
평론가 평점: 37% (신선도)
관객 평점: 77%
평론가들의 평간 다소 엇갈리고 있지만,
일반 관객들에겐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이 결과는 이 영화가 비평가들이 중요시하는 영화적 완성도보단
대중적인 오락성에 더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일 걸로 보입니다.
마블 팬이나 액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이전 베놈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영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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