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청설'(Hear Me: Our Summer)은
2024년 11월 6일 개봉한 한국 로맨스 영화입니다.
대만의 인기 로맨스 영화를
한국적 정서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수어라는 특별한 소통 방식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D.P.>, <결백>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홍경이 순수한 청년 역할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으며,
노윤서랑 김민주와 함께 청춘 로맨스의 설렘을 그려냅니다.
특히 수어를 통한 특별한 소통 방식과
청각장애인 가족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현대 한국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순수 로맨스의 매력을 선사합니다.
원작 '청설'은 2009년 대만에서
개봉 당시 큰 호평을 받았으며,
2010년 한국 개봉과 2018년 재개봉을 통해
이미 국내 관객들에게도 사랑받은 작품입니다.
이번 리메이크작은 조선호 감독의 연출로
한국의 정서를 담아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청설 기본정보
장르 | 로맨스, 드라마 |
감독 | 조선호 |
각본 | 나재원, 곽경윤 |
각색 | 조선호 |
원작 | 대만 영화 《청설》 |
제작 | 김재중, 배성은, 함정엽 |
촬영 | 강민우 |
미술 | 김덕순 |
의상 | 윤혜인 |
편집 | 김선민 |
음악 | 조영욱 |
음향 | 구종률 |
출연진 | 홍경, 노윤서, 김민주 外 |
제작사 | 무비락, 어나더픽처스(주) |
제공 | 플러스엠 |
배급사 | 대한민국 |
촬영 기간 | 2023년 7월 27일 ~ 2023년 10월 10일 |
개봉일 | 부산국제영화제: 2024년 10월 3일 대한민국: 2024년 11월 6일 |
화면비 | 1.85:1 |
상영 시간 | 109분 (1시간 48분 56초) |
제작비 | 대한민국 |
총 관객 수 | 70,990명 (2024년 11월 7일 기준) |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인지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청설 줄거리
대학을 갓 졸업한 이용준(홍경)은 뚜렷한 목표도,
꿈도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답답해하는 어머니(정혜영)의 강요로 마지못해 가업인 도시락 가게의 배달 알바를 시작하게 됩니다.
도시락을 배달하던 어느 날,
용준은 수영장에서 한 여자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녀의 이름은 서여름(노윤서)입니다.
이후 용준은 수영장에서 여름의 동생 서가을(김민주)을 만나게 됩니다.
용준이 수어를 할 줄 아는 것을 알게 된 가을은 그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친해지게 됩니다.
가을을 통해 여름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던 용준은 우연히 오토바이가 고장 난 여름을 발견하고,
수어로 말을 걸며 한걸음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용준은 여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진심 어린 노력을 기울입니다.
단순한 호감을 넘어서 도시락 배달을 핑계 삼아 자주 찾아가고,
자매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여름과 가을을 클럽에 데려가 진동을 통해 음악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등 섬세한 배려심도 보여줍니다.
그러던 중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여름이 용준과 데이트를 하러 나간 사이,
가을이 있던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가을은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이 사고를 계기로 여름의 비밀이 드러나게 되는데,
여름에게는 단 하나의 꿈이 있었습니다.
바로 동생 가을이 수영선수로서 성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여름은 여러 개의 알바를 하며 동생의 훈련비를 지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가을의 사고 이후 여름은 용준과의 관계를 일방적으로 단절하려 합니다.
연락도 받지 않고 만남도 거부하는 이른바 '잠수이별'을 선택합니다.
이 과정에서 더 큰 오해가 있었음이 밝혀지는데,
용준은 가을이 청각장애인이기에 자연스럽게 여름도 청각장애인일 것이라 생각했고,
반대로 여름은 용준이 수어를 사용했기에 그를 청각장애인으로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젊은 세대들의 드라이한 연애 방식과는 달리,
용준은 시간과 정성을 아낌없이 쏟으며 여름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합니다.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대신,
끊임없는 이해와 배려로 여름에게 다가가려 하죠.
여름의 부모님이 모두 농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용준의 진심 어린 태도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청설 감상평
2024년 11월 개봉한 영화 '청설'은
대만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는 보기 드문 순수 로맨스 영화입니다.
젊은 배우들의 참신한 캐스팅과
수어를 매개로 한 독특한 소통 방식,
그리고 청각장애인 가족의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성이 돋보입니다.
먼저 캐스팅 측면에서 살펴보면,
주연 배우들의 선택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용준 역의 홍경은 그동안 <결백>에서 지체장애가 있는 안정수 역,
에서 후임들을 괴롭히는 이강 역,
<약한영웅>에서 내면이 뒤틀린 범석 역 등 다소 어둡고 비주류적인 캐릭터를 연기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순수하고
따뜻한 청년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습니다.
특히 수어를 사용하는 장면에서 보여주는
섬세한 감정 연기는 배우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합니다.
서여름 역을 맡은 노윤서는 화사한
미소와 함께 청량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원작의 양양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잘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가을 역의 김민주 역시 수영선수라는 캐릭터의 특성과
청각장애인이라는 설정을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며 균형 잡힌 연기를 보여줍니다.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수어를 통한
의사소통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대사 위주의 로맨스 영화와 달리,
'청설'은 수어라는 특별한 언어를 통해
더욱 섬세하고 깊이 있는 감정 교류를 보여줍니다.
이는 단순히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방식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진정한 소통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관객들에게 생각하게 만듭니다.
연출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요소가 많습니다.
조선호 감독은 원작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한국적인 정서와 감성을 효과적으로 녹여냈습니다.
특히 수화 장면에서의 음악과
사운드스케이프 활용은 원작과 차별화되는 포인트입니다.
또한 여름이라는 계절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영상미는 작품의 청량감을 한층 높여줍니다.
각본의 측면에서도 세심한 변화가 있습니다.
원작에서 청각장애인이었던 동생을
한국판에서는 언니로 설정을 바꾼 것이나,
여주인공을 코다(CODA)로 설정한 것은 한국 관객들에게
더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또한 클럽 장면의 추가는 청각장애인들의 음악 경험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며 작품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로맨스 장르는
점점 그 자리를 잃어가는 추세입니다.
특히 청춘 로맨스 영화는
더욱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설'은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내며,
동시에 현대 사회의 중요한 이슈인 장애인 가족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원작을 리메이크하는 과정에서 보다 과감한 각색이나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면 더 신선한 작품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전형적인
로맨스 영화의 문법을 따르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설'은 수어라는 특별한 소통 방식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건조해진 연애 방식과는
대비되는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의 모습은,
현대 사회에 잃어가고 있는 진정한 소통과 이해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결말 해석
이용준(홍경)은 서여름(노윤서)을 향한 마음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그녀를 찾아갑니다. 잠수이별 후에도 여름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 과정에서 중요한 장면이 바로 수영장에서 펼쳐집니다. 여름이 수영장에 들어갔을 때, 용준은 수영장 바깥에서 자신의 진심을 수어로 전합니다.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용준의 모습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합니다.
용준은 이 자리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합니다. 여름과 가을 자매에게 혹시라도 자신 때문에 불편함이나 부담을 주었다면 죄송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마음만큼은 진실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이런 용준의 진정성에 여름도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이후 용준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줍니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도시락 가게에 여름을 알바생으로 소개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가족에게 여름을 소개하고 그녀를 자신의 삶에 자연스럽게 포함시키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 사이에 존재했던 큰 오해가 밝혀지게 됩니다. 알고 보니 여름은 청각장애인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용준은 여름의 동생 가을이 농인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여름도 청각장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반대로 여름은 용준이 수어로 대화를 걸어왔기 때문에 그를 청각장애인으로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앞서 있었던 클럽 장면이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됩니다. 당시 용준이 여름 자매를 클럽으로 데려가 스피커의 진동을 통해 음악을 느끼게 해준 것은, 청각장애인도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여름이 실제로는 청각장애인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장면은 여름이 용준을 향해 가졌던 미안함과 죄책감을 더욱 강조하는 요소가 됩니다.
결국 모든 오해가 풀리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두 사람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됩니다. 여름은 자신의 부모님이 모두 농인이며, 자신은 코다(CODA,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청인 자녀)라는 사실을 용준에게 고백합니다. 용준은 이런 여름의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더욱 깊은 신뢰와 사랑을 쌓아갑니다.
영화는 이처럼 단순한 오해와 화해를 넘어서, 서로 다른 환경과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이 진정한 이해와 소통을 통해 사랑을 이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수어라는 특별한 소통 방식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전달하는 모습은, 진정한 소통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청설 등장인물 소개
■ 주요 등장인물
▶ 이용준 (배우 홍경)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청년으로, 뚜렷한 목표 없이 방황하는 인물입니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도시락 가게에서 배달 알바를 시작하게 되며, 이를 계기로 서여름을 만나게 됩니다. 수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여름 자매와의 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순수하고 진정성 있는 성격의 소유자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과 정성을 아낌없이 쏟는 따뜻한 청년입니다.
▶ 서여름 (배우 노윤서)
수영선수인 동생 가을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언니입니다.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코다(CODA)로서, 수어와 음성언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습니다. 동생의 수영 선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개의 알바를 전전하며 생활합니다. 책임감이 강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성격이지만, 동시에 자신의 감정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캐릭터입니다.
▶ 서가을 (배우 김민주)
여름의 동생이자 유망한 수영선수입니다.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수영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적인 인물입니다. 언니 여름과 용준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응원하며, 두 사람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합니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의지가 강한 캐릭터입니다.
■ 주변 인물
▶ 조재진 (배우 정용주)
용준의 친구입니다. 한국판 리메이크에서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로, 용준의 연애를 조언하고 응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로, 용준이 여름과의 관계에서 겪는 고민을 함께 나누는 조력자입니다.
▶ 이용준의 부모님 (배우 현봉식, 정혜영)
도시락 가게를 운영하는 용준의 부모님입니다. 아들의 미래를 걱정하면서도 그의 선택을 존중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어머니는 용준을 도시락 배달 알바로 이끌어, 결과적으로 여름과의 만남을 가능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 서여름, 서가을의 부모님
두 자매의 부모님으로, 모두 청각장애인입니다. 딸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보여주며, 특히 가을의 수영 선수의 꿈을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이들의 존재는 영화에서 청각장애인 가족의 현실과 그들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 캐릭터 관계도 특징
- 이용준과 서여름: 서로를 청각장애인으로 오해하며 시작된 특별한 로맨스를 이어가는 주인공 커플입니다.
- 서여름과 서가을: 헌신적인 언니와 꿈을 향해 달려가는 동생이라는 긴밀한 자매 관계를 보여줍니다.
- 이용준과 서가을: 수어로 소통하며 자연스러운 우정을 쌓아가는 관계입니다.
- 양가 부모님들: 자녀들의 성장과 사랑을 지켜보며 지지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캐릭터 묘사와
관계 설정은 영화 '청설'만의 특별한 매력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청각장애라는 소재를 자연스럽게 다루면서도,
각 인물들의 개성과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청설 마무리
'청설'은 2024년 11월 개봉한 한국 로맨스 영화로,
수어와 청각장애인 가족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다룬 작품입니다.
캐스팅된 모든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를 진정성 있게 소화해냈으며,
특히 수어 연기에서 보여준 섬세한 감정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영화 평점 정보 (2024년 11월 기준)
- 개인 평점: 6/10
* 수어를 통한 특별한 소통 방식
* 젊은 배우들의 신선한 캐스팅
* 청량한 여름의 계절감 표현
* 원작의 장점을 살린 한국적 재해석
- IMDB 평점: 7.4/10
* 현재 평가 참여자 수가 제한적이므로 변동 가능성 있음
* 해외 관객들의 긍정적인 반응 확인
- 로튼토마토: 현재 공식 평점 미등록
이 작품은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보기 드문
순수 로맨스 영화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청각장애인 가족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도,
젊은 세대의 사랑과 소통을 섬세하게 그려낸 점이 돋보입니다.
로맨스 장르를 선호하시거나,
수어를 통한 특별한 소통 방식에
관심이 있는 관객들에게 특히 추천드립니다.
또한 젊은 배우들의 프레시한 케미스트리와 여름이라는 계절성이
주는 청량감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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