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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더랜드, 오늘은 퇴근하자마자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요? 오늘은 바로 새로 상영하는 영화가 있다길래 예매를 하고 보러 갔었습니다. 자 이제 감상평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더랜드 기본정보

장르 SF, 로맨스, 드라마
감독 김태용
각본 김태용, 민예지
기획  
제작 오정완, 박관수
촬영 김성진, 박홍열
조명 김승규, 김형용
미술 서성경
음악 방준석, 달파란, 강성수
음향 한명환, 정지영
의상 함현주, 장주희
분장 송종희
편집 김형주
출연 탕웨이, 배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外
제작사 영화사 봄 | 기린제작사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대한민국)
촬영 기간 2020년 4월 10일 ~ 2021년 5월 14일
개봉일 2024년 6월 5일 (대한민국)
화면비 1.85:1
상영 시간 113분 (1시간 53분 15초)
제작비  
대한민국 총 관객 수 395,716명 (2024년 6월 8일 기준)

 

원더랜드 줄거리

언제 어디서든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원더랜드’ 서비스가 일상이 된 세상,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숨기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한 ‘바이리’와

사고로 누워있는 남자친구 ‘태주’를 ‘원더랜드’에서 우주인으로 복원해 행복한 일상을 나누는 ‘정인’.

사람들은 더 이상 그리워하거나 슬퍼하지 않는 삶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원더랜드’의 수석 플래너 ‘해리’와 신입 플래너 ‘현수’는

‘원더랜드’를 찾는 사람들이 소중한 기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다.

어린 시절부터 인공지능 부모님과 교감해온 ‘해리’는 이용자들의 상황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현수’는 의뢰받은 서비스에서 뜻밖의 비밀을 발견하게 되어 마음이 쓰인다.

 

어느 날 의식불명 상태의 ‘태주’가 기적처럼 깨어나 ‘정인’ 곁으로 돌아오고

다시 마주하게 된 모든 것이 낯설고 혼란스러운 ‘태주’와

그런 그와 함께하는 현실에 ‘정인’의 마음에는 조금씩 균열이 찾아온다.

 

한편, ‘원더랜드’에서 발굴 현장을 누비는 고고학자로 복원된 ‘바이리’는

딸과의 영상통화를 통해 친구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갑작스럽게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는데….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인지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원더랜드 감상평

원더랜드 관련 사진
원더랜드

원더랜드 감상평을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자체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 이후 우리가 느끼는 그리움과 상실감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원더랜드 관련 사진
원더랜드 감상평

영화 속 주인공들은 인공지능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이미 세상을 떠난 가족과 연인을 다시 만나게 되는 스토리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어머니를 잃은 딸 지아와

아들을 잃은 아버지와

죽음 직전의 연인을 기억하는 정인까지 풀 세트로 다뤄졌습니다.

 

그리고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인공지능 속 세상에서 위안을 얻었습니다.

원더랜드 관련 사진
출처 = 원더랜드 예고편 사진

근데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점점 무너지는데...

거기서부터 등장인물들은 혼란에 빠지게 되는 식입니다.

 

특히 '바이러'와 '정인'의 스토리를 통해 이러한 갈등이 극대화됩니다. 세상을 떠난 엄마 '바이리'는 딸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방화벽을 넘어서 현실 세계로 넘어오려 합니다만...

결국 넘어오는데 실패를 하고 맙니다. '정인' 역시 연인 '태주'를 가상 세계에서 만나며

점점 현실 감각을 잃어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 영화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상실의 슬픔과 그리움에 함몰되어

현실을 외면하는 위험성에 대해 극심히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원더랜드 관련 사진
출처 = 원더랜드 예고편 사진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명백하다 못해 명확했습니다.

우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과 그리움을 인정해야 한다고요.

그치만 그 감정에 휩싸여 허구의 세계에 빠져들어선 안 된다고요.

아무리 가상 세계가 정교해져도

결국 진실된 관계를 대신할 순 없기 때문이죠.

 

고인과의 추억을 간직하되,

현실에 발을 딛고

앞으로 나아가는 게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는 길인 것 같습니다.

원더랜드 관련 사진
출처 = 원더랜드 예고편 사진

다만, 영화의 일부 설정과 연출은

 

개연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습니다.

 

영화 중반부 '바이리'가 딸을 만나기 위해 현실 세계로 넘어오는 장면이나

딸 '지아'가 엄마를 따라 공항 활주로까지 뛰어가는 설정 등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바이기도 합니다.

 

모성애라는 보편적인 정서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영화의 사실성이 떨어지는 느낌도 있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늘어지는 전개 속도 역시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원더랜드 관련 사진원더랜드 관련 사진
출처 = 원더랜드 예고편 사진
원더랜드 관련 사진원더랜드 관련 사진
출처 = 원더랜드 예고편 사진

하지만 이런 각색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열연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특히 박보검은 1인 2역을 소화하며 인공지능 속 '태주'와 현실의 '태주'를 설득력 있게 연기해냈습니다.

두 캐릭터는 얼굴은 같지만,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와 태도를 보여주며

허구와 진실의 간극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유미와 최우식이 맡은 조연 캐릭터 '해리'와 '현수' 역시 제한된 분량 속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며 영화 자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원더랜드 관련 사진원더랜드 관련 사진
출처 = 원더랜드 예고편 사진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원더랜드'는 기술 발전이 가져올 윤리적 딜레마와

사랑과 이별의 아픔과

현실을 직시하는 태도의 중요성 등

 

보편적인 주제를 담아낸 수작이었다고 봅니다.

 

비록 일부 연출의 아쉬움이 있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의 진정성은 충분히 인상 깊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을 간직하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영화의 메시지는 보는 사람 입장에선 깊은 여운을 남길 만한 유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원더랜드 등장인물 소개

박보검 사진
박보검

박보검은 이 영화에서 1인 2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이 배우는 가상 세계 속 캐릭터 '태주'와 현실 세계의 '태주', 두 역할을 동시에 소화해냈습니다.

 

가상 세계의 '태주'는 '정인'의 남친으로, 교통사고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진 상황이었습니다.

'정인'은 그와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원더랜드' 서비스를 이용하고요.

그리고 인공지능 속 '태주'는 실제 '태주'의 기억과 성격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존재로,

'정인'에게 위안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현실 세계의 '태주'는 사고 이후 깨어나 '정인'과 재회하게 되는데요. 그는 자신이 '원더랜드'에서 '정인'을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복잡한 감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허구의 자신과 진짜 자신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배수지 사진
수지

이 영화에서 배수지의 역할은 '정인'이었습니다. '정인'은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진 남친 '태주'를 잃을 것이란 두려움에

인공지능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그와 만납니다.

 

'정인'은 가상 세계 속에서 '태주'와의 추억을 이어가며 현실의 아픔을 잊고자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녀는 진실과 허구의 경계를 혼동하게 됩니다.

 

특히 '태주'가 기적적으로 깨어나자, '정인'은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가상 세계의 '태주'와 현실의 '태주' 사이에서 그녀는 갈등하고 방황하게 되는 씬도 보입니다.

 

수지는 이런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고 진솔하게 연기했습니다.

남친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절망과 슬픔

그를 만날 수 있는 가상 세계에 대한 의존과 몰입

현실로 돌아온 후 느끼는 혼란과 괴리감 등을

업체적으로 표현한 영화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태주'와의 재회 씬에서 보여준 감정 연기는 인상 깊었습니다.

기쁨과 안도감, 그리고 한편으론 가상의 '태주'에 대한 미련과 죄책감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고 봅니다.

 

글고, 배수지는 '바이리'와의 관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습니다.

'바이리'가 '원더랜드'를 통해 현실 세계로 넘어오려 할 때,

'정인'은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때 수지는 인공지능에 대한 경외감과 두려움, 그리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단 깨달음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최우식 사진
최우식

이 영화에서 최우식은 '현수'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비록 제한된 분량이지만

이 배우의 존재감 있는 연기는 영화에 깊이를 더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수'는 '정인'의 오랜 친구로, 아버지를 여읜 상실감에 방황하던 그 여자를 옆에서 묵묵히 지지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정인'이 가상 세계에 빠져드는 걸 안타깝게 바라보면서,

그녀가 현실로 돌아올 수 있게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최우식은 짧은 등장 분량에도 불구하고 '현수'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친구를 걱정하는 마음, 그럼에도 섣불리 그녀의 선택에

개입하지 않으려는 존중의 자세 등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표현합니다.

 

특히 '정인'이 '원더랜드'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절제된 감정선으로 전달해,

보는 사람 입장에서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 대한 고민을 던지고 있습니다.

 

글고, 영화 후반부

아버지의 부고를 접한 뒤

보이는 복잡한 감정 연기도 인상적이었고, 슬픔과 막막함

그리고 한편으론 아버지와의 추억을 간직하겠단

다짐이 교차하는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것이었죠.

 

이는 '원더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다시말해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인정하되

그 속에 함몰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제와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사진
정유미

이 영화에서 정유미는 '해리' 역할을 맡았습니다. 해리는 원더랜드의 개발자이자

'바이리'와 '정인'을 도와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배우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기술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는 통찰력 있는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정유미는 제한된 분량 속에서도 해리의 다층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표현해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정,

그리고 그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고민을

절제된 연기로 전달한 게 바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바이리'가 원더랜드의 한계를 뛰어넘어 현실 세계로 진입하려 할 때,

해리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냅니다. 기술의 한계와 인간의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 배우의 모습은 인공지능 시대의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도전과 고민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고, 해리는 바이리와 정인이 현실로 돌아올 수 있게 조언과 도움을 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정유미는 이런 해리의 역할을 따뜻하고 진솔한 연기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작은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기술 발전이 야기하는 혼란 속에서도 결국 우리가 추구해야 할 건

진실한 마음가짐과 인간다운 삶이란 주제를 해리란 인물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탕웨이 사진
탕웨이

 

그리고 탕웨이는 '바이리' 역할을 맡았습니다. 바이리는 성공한 사업가이자 바쁜 일상 속에서도

딸인 지아를 사랑하는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이 배우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자신의 디지털 아바타를 '원더랜드'에 남깁니다.

 

탕웨이는 강인하면서도 따뜻한 바이리의 면모를 다채롭게 표현해냈습니다.

특히나 가상 세계 속 바이리가 딸을 그리워하며

현실 세계로 진입하려는 모습은 인공지능 기술로도

대체할 수 없는 모성애의 힘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육체는 없어도 여전히 딸을 사랑하고 보호하고자 하는

바이리의 간절함을 탕웨이는 섬세한 연기로 그려낸 것입니다.

 

글고, 이 배우는 바이리가 원더랜드의 한계를 깨닫고 현실로 돌아가려 하는 과정에서

겪는 혼란과 갈등을 실감 나게 표현하는 등 멋졌습니다.

 

딸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과 자신이 이미 죽었단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바이리의 복잡함 심경을 탕웨이는 짙은 감정선으로 그려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여운을 남깁니다.

 

탕웨이의 연기는 '원더랜드'의 중심 주제 중 하나인

모성애의 힘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어머니와 딸의 관계,

그리고 그들의 사랑과 그리움이 죽음 너머에서도

지속되는 모습은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킵니다.

 

동시에 이 배우의 열연은 인공지능 기술의 한계,

또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떤지는 데에도 일조할 것 같습니다.

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감정,

바로 사랑의 힘을 '바이리'라는 인물을 통해 증명해 보이는 것입니다.

 


 

영화 원더랜드 마무리

원더랜드 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은 퇴근하고 가서 바로 커피 한 잔 손에 쥔 채 영화관으로 가 이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보길 잘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슬프면서도 짠한 느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배우들만의 스킬은 달라도 열연을 한 모든 배우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이 영화의 평점은 5점 만점의 3점으로 재미를 더했던 것 같습니다. ^^ 여기서 영화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원더랜드 평점 관련 사진
원더랜드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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