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조립식 가족' 8회에선
혈연과 시간이 만든
두 가족의 갈등이 절정을 맞이합니다.
황인엽(김산하)과 배현성(강해준)이
각각 '진짜' 가족을 찾아 떠나겠단 선택을 하면서,
정채연(윤주원)이 느끼는 배신감과
상처가 처절하게 그려졌죠.
10년이라는 시간으로 만들어진
'조립식 가족'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조립식 가족 기본정보
장르 | 가족, 성장, 로맨틱 코미디, 청춘, 힐링 | ||||||||||||||||
방송 시간 | 수 / 오후 08:50 ~ | ||||||||||||||||
방송 기간 | 2024년 10월 9일 ~ 2024년 11월 27일 (예정) | ||||||||||||||||
방송 횟수 | 16부작 | ||||||||||||||||
기획 | SLL | ||||||||||||||||
제작사 | 베이스스토리 | 하이지음스튜디오 | ||||||||||||||||
채널 | JTBC | ||||||||||||||||
추가 채널 | JTBC2 | ||||||||||||||||
제작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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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 外 | ||||||||||||||||
촬영 기간 | 2023년 11월 ~ 2024년 7월 14일 (사전제작) |
조립식 가족 8회 줄거리
"엄마 대신 내가 있을게" 황인엽의 선택💝
의대생 김산하(황인엽)의 일상은 어머니 권정희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소식으로 흔들린다. 재혼 후 새 가정을 꾸린 어머니의 사고 소식은 그의 과거 상처를 다시 건드린다. 특히 어린 이복동생 소희의 상황이 산하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이는 어린 시절 자신이 겪었던 아픔이 소희에게도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소희는 아줌마랑 몇 밤만 같이 있을래? 엄마랑 아빠 낫으면 외삼촌이 데리러 갈게"라는 제안에 소희는 강하게 거부한다. 부모의 부재로 불안해하는 소희의 모습에서 산하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여덟 살 때 동생 소정을 잃고, 그 후 어머니마저 떠나보내야 했던 자신의 과거가 오버랩 되는 순간이다.
결국 산하는 "엄마 대신 오빠랑 같이 있을까?"라고 제안하며 직접 소희를 돌보기로 결심한다. 이는 단순한 동생 돌보기가 아닌, 자신의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새로운 가족관계를 만들어가는 시작점이 된다. "학교는 어쩌고 원서 접수할 때까진 괜찮아요"라며 자신의 학업 일정까지 조정하는 모습에서 동생을 향한 깊은 애정이 드러난다.
"엄마 얼마나 많이 다쳤는지... 소희한테 지금 엄마 바로 못 보여줘요"라는 말은 어린 동생을 보호하려는 산하의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다. 과거 자신이 겪었던 상처와 아픔을 소희는 겪지 않게 하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결정이었다.
정채연의 첫 서울행... 설렘 가득한 여정✈️
달달베이커리 사장 윤주원(정채연)의 일상은 산하가 서울에 머물게 되면서 미묘한 변화를 겪는다. 평소 꼼꼼하고 생활력 강한 주원이지만, 산하를 걱정하는 마음에 일상적인 실수를 하기 시작한다. 찌개용 두부를 사와야 하는데 부침용을 사오는 등, 그의 마음은 이미 서울에 가 있는 듯하다.
주원은 아버지 윤정재와 김대욱에게 서울 방문을 제안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힌다. "아이 거까지 가가 뭐 할라꼬"라는 걱정 섞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주원의 마음은 이미 서울을 향해 있다. 자영업자인 아버지는 가게를 하루 쉴 수 없는 상황이고, 경찰인 대욱도 당직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
결국 주원은 혼자라도 서울에 가겠다고 결심한다. 친구 달과 함께 계획을 세우고 "나 오늘 너랑 있는 거다"라는 거짓말까지 동원하며 산하를 만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지하철 지리도 모르는 주원의 결정에 가족들은 걱정을 표하지만, 그녀는 "지하철 이런 데 다 표시되어 있잖아"라며 강한 의지를 보인다.
하지만 서울에서 주원이 목격한 것은 예상치 못한 광경이었다. 병원에서 산하와 소희의 남매 같은 모습을 보게 되고, "우리 가족 아니야. 너랑 나랑 피가 섞여서 성이 같아야 돼. 나는 김산하고 너는 윤주원이야"라는 산하의 말은 주원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이 에피소드들은 '조립식 가족'이라는 작품의 핵심 주제를 잘 보여준다. 혈연으로 맺어진 '진짜' 가족과, 10년간 함께 지내며 만들어진 '조립식' 가족 사이에서 느끼는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특히 주원이 목격한 산하와 소희의 모습은,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중요한 장면이 된다.
"우리는 가족이 아냐" 정채연의 첫 상처💔
몰래 서울에 올라온 윤주원(정채연)은 뜻하지 않은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병원에서 "권정희 씨 보호자분"을 찾는 소리에 "우리 오빠요"라고 대답하는 소희의 목소리가 들린다. 중환자실 앞에서 마주한 광경은 주원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든다.
산하와 소희의 대화를 엿듣게 된 주원은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엄마 깨어났대. 이제 볼 수 있나 봐"라는 산하의 따뜻한 말투, 소희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은 주원이 알던 산하의 새로운 면모였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 가족 아니야. 너랑 나랑 피가 섞여서 성이 같아야 돼. 나는 김산하고 너는 윤주원이야"라는 산하의 말은 주원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이 순간은 주원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가족으로 지내온 산하가, '진짜' 가족인 소희 앞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주원이 알던 산하와는 달랐다. 혈연관계라는 '진짜'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인연' 사이에서 주원은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낀다.
그동안 산하를 향해 키워온 특별한 감정도 이 순간 흔들리게 된다. 주원이 생각했던 그들만의 특별한 관계가, 혈연이라는 강력한 끈 앞에서 무력해지는 듯한 순간이었다. 이는 '조립식 가족'이 가진 한계와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평생 못 걸을 수도... 김혜은의 절규😢
권정희(김혜은)의 비극적 현실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의사로부터 평생 걷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은 후, 그녀의 감정이 폭발한다. "이게 뭐예요? 이런 인생이 어딨어요? 이렇게 재수 없는 인생이 어딨어요"라는 절규에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깊은 원망과 절망이 담겨있다.
산하(황인엽)는 "큰 사고였어요. 병원에서도 엄마 이 정도인 게 기적이래요"라며 어머니를 위로하려 하지만, 이는 오히려 권정희의 분노를 더 자극한다. "이게 기적이야? 평생 못 걷는다는데 이게 기적이냐고!"라는 그녀의 외침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절망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권정희가 산하를 향해 던지는 말들이다. "자기 버리고 간 엄마 이렇게 사는 꼴 보니까 꼴 좋다 싶지"라는 자학적인 발언은 과거 산하를 버리고 떠났던 자신의 선택에 대한 죄책감과 현재 상황에 대한 비통함이 뒤섞인 감정을 보여준다.
"차라리 죽는 게 나아"라는 극단적인 말에 산하는 강하게 반발한다. "진짜 저 엄마 죽는다는 소리가 어떻게 그렇게 쉽게 나와요"라며 절규하는 산하의 모습에서, 어머니를 향한 복잡한 감정이 드러난다. "엄마 죽으면 끝이에요. 나는요, 소희는요"라는 말에는 여전히 어머니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아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끝까지 그렇게 이기적일 수가 있습니까"라는 산하의 말은 단순한 비난이 아닌, 오랜 시간 쌓여온 상처와 원망이 터져 나온 것이다. 이에 권정희는 "니가 뭐야, 니가 다 하니? 나도 아프다고"라며 절규한다. 이는 단순히 현재의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이어져 온 그녀의 정신적 고통까지도 내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빠야... 엄마랑... 엄마는..."이라며 흐느끼는 소희의 모습은 이 상황의 비극성을 더욱 강조한다. "엄마 조금 더 나으면 소희 볼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말에 "싫어"라고 거부하는 권정희의 모습은, 여전히 자신의 고통 속에 갇혀있는 그녀의 상태를 보여준다.
이 장면은 '조립식 가족'이 다루는 또 다른 중요한 주제인 '용서와 화해'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과거의 선택과 그로 인한 상처, 현재의 시련이 뒤섞여 만들어내는 복잡한 가족관계의 단면이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이다.
"서울에 남아줘" 황인엽의 고민⁉️
권정희가 일반 병실로 옮겨지면서, 24시간 간병인이 필요한 현실적인 문제가 대두된다. 이 상황에서 외삼촌은 산하(황인엽)에게 특별한 제안을 한다. "산아, 니가 대학을 서울로 오면 어때?"라는 말에는 단순한 학업 문제를 넘어선 절박한 가족의 요청이 담겨있다.
"너밖에 없다"라는 외삼촌의 말은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잘 보여준다. 특히 "니가 서울 와서 누나랑 소희 옆에 있어주면 좀 안 될까?"라는 부탁은 산하에게 큰 고민거리가 된다. 처음에는 "죄송해요. 저 며칠이라고 생각해서 남은 거예요"라며 머뭇거리던 산하였지만, 상황은 그가 예상했던 것보다 복잡했다.
의료진의 진단은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다시 걸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라는 의사의 말은 앞으로의 재활 과정이 쉽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재활은 어디까지나 환자 의지가 중요하니까요"라는 말은 가족의 지지와 돌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산하는 깊은 고민에 빠진다. 해동에서의 생활, 특히 윤주원과의 관계를 뒤로 하고 서울에 남아야 할지, 아니면 자신의 삶을 지켜야 할지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이는 단순히 거주지를 옮기는 문제가 아닌, 과거의 상처와 현재의 책임 사이에서 그가 내려야 할 중대한 선택이 된다.
과로로 쓰러진 최원영... 아버지의 눈물😭
산하의 귀환을 앞둔 아침, 윤씨네 칼국수 가게에서 뜻밖의 사고가 발생한다. 매일 아침 반죽을 치던 정재(최원영)가 전화를 받지 않자, 불길한 예감을 느낀 가족들은 가게로 향한다. 문도 잠기지 않은 채 열려있는 가게에서 쓰러진 정재를 발견하게 된다.
"잠깐 어지러워서..."라며 괜찮다고 말하는 정재의 모습은 가족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평소 성실하고 부지런했던 정재가 쓰러졌다는 사실은 가족들에게 큰 충격을 준다. 다행히도 병원 검진 결과는 심각하지 않았다. "단순 과로라고 입원 안 해도 되고 그냥 이거 다 맞고 집에 가서 쉬면 된대요"라는 진단이 내려진다.
하지만 여전히 정재는 자신보다 아이들을 더 걱정한다. "학교가 문제야. 학교를 빠지면 어떡해"라며 아이들의 등교를 걱정하는 모습은, 항상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개근상은 받아야지"라는 말에서도 자신의 건강보다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그의 마음이 드러난다.
이 사건은 '조립식 가족'이 보여주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 피로 맺어지지 않았어도 서로를 걱정하고 아끼는 이들의 모습, 특히 정재가 보여주는 헌신적인 부성은 혈연을 넘어선 가족애가 얼마나 깊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더욱이 산하가 돌아온다는 소식과 맞물린 이 사건은 이야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미국 보내고 싶었어" 최원영의 숨겨진 마음愛
정재(최원영)의 과로 이면에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팜플렛에 실린 미국 학교들을 보며 해준(배현성)의 미래를 그리던 정재의 절절한 부정이 밝혀진다. "택도 없지 내가 무슨 수로 미국을 보내"라는 정재의 말에는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지만, 현실적 한계에 부딪힌 아버지의 무력감이 담겨있다.
특히 "10시 아니고 12시까지 연장 영업해도 못 보내"라는 고백은 정재의 간절함과 현실의 벽 사이에서 느끼는 좌절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미국 가고 싶냐고 못 물어봤어. 못 보내서"라는 말에는 자식에게 더 나은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자책감이 모두 담겨있다.
이 모든 것을 우연히 듣게 된 해준은 큰 충격을 받는다. 비록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진정한 아버지로서 해준을 향한 정재의 깊은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주변에서는 정재의 과도한 노력을 만류한다. "애 미국 못 보낼 거면 그 연장 영업하는 거 그것도 그만둬"라는 조언에도, 정재는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짐이 되기 싫어" 배현성의 고민💭
정재의 희생을 알게 된 해준은 깊은 고민에 빠진다. 친구 석훈과의 대화에서 그의 복잡한 내면이 드러난다. "니 미국 안 가면 아버지는 니 얼굴 볼 때마다 미국 못 보낸다고 후회할끼다"라는 석훈의 말은 해준이 피하고 싶었던 현실을 정면으로 드러낸다.
특히 "니 여기 있어봤자 아버지 돈 쓸 일 밖에 더 있나?"라는 석훈의 날카로운 지적은 해준의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린다. 이는 단순한 충고가 아닌, 해준이 스스로를 정재에게 '짐'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석훈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친아빠한테 돈 내라 해라. 이때껏 니한테 한 푼도 안 썼는데 좀 쓰라 해라. 그 돈으로 공부하고 잘 돼가 돌아와서 효도하면 된다"라는 제안은 해준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해준의 마음은 복잡하다. "그래도 가기 싫다. 여기 있고 싶다고"라는 그의 절규는 단순한 고집이 아닌, 정재와 함께 만들어온 가족의 의미를 지키고 싶은 간절함을 담고 있다. 이는 '조립식 가족'이라는 작품의 핵심 주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순간이다.
"니가 여기서 돈을 벌겠나 학벌을 만들겠나 뭐 하나 제대로 하겠노. 여선 니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라는 석훈의 냉정한 조언은 가혹하지만, 친구로서의 진심 어린 걱정이 담겨있다. "내년이면 우리도 스물이다"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어린 시절의 편안함에 머물 수 없다는 현실을 상기시킨다.
이 장면들은 해준이 직면한 선택의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정재를 향한 효심과 미래를 향한 도전 사이에서, 그리고 현실의 한계와 꿈의 가능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해준의 모습은 성장통을 겪는 청년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아빠를 위해" 배현성의 미국행 결심💌
깊은 고민 끝에 해준(배현성)은 큰 결심을 한다. "내 그 아저씨 따라서 미국 갈게요"라는 해준의 선언은 정재(최원영)에게 큰 충격을 준다. "친아버지 따라 가겠다고요"라는 표현은 더욱더 정재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긴다.
정재는 즉각 해준의 결정을 만류한다. "너 그 아저씨 따라가라고 한 이야기 절대 아니야. 안 그래도 돼"라며, 자신의 한탄이 해준에게 부담이 되었을까 걱정한다. "가게 되면은 아빠가 보내주려고 그랬지"라는 말에는 진정한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이 묻어난다.
하지만 해준의 마음은 이미 정해졌다. "내만 가면 되잖아요"라는 말에는 정재를 향한 깊은 효심이 담겨있다. "아빠 고생하는 거 싫어요"라는 고백은, 정재를 향한 해준의 진심 어린 사랑과 걱정을 보여준다. 특히 "무리 안 한다고 해줘야 내가 미국 가서도 걱정 안 되잖아요"라는 해준의 마지막 부탁은, 이제 더 이상 정재가 자신 때문에 고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이 결정은 단순히 미래를 위한 선택이 아닌,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를 위한 해준의 성숙한 결정이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10년간 자신을 친아들처럼 키워준 정재에 대한 보답이자, 그의 희생에 대한 해준만의 방식의 효도였다.
"보고 싶었어" 정채연의 솔직한 마음❤️
달달베이커리 주변의 공기가 달라진다. 산하(황인엽)의 귀환을 기다리는 주원(정채연)의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시작되는 아침이다. "어디쯤이야"라며 산하의 위치를 확인하는 주원의 모습에서 그리움이 묻어난다. "대전"이라는 산하의 답변에 "겨우"라고 답하는 주원의 반응은 기다림이 얼마나 길게 느껴졌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산하는 이미 도착해 있었다. "뻥이지 뻥"이라며 장난스럽게 대전이라고 거짓말했던 것이다. 주원은 이런 산하의 장난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보면 반갑잖아"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낸다. 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한층 더 가까워졌음을 암시한다.
주원은 산하에게 집안의 근황을 전한다. "다들 잘 있었는데 어제 아빠 쓰러져서 병원 갔다 왔어"라는 말에서 정재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오늘도 아침에 오빠 밥 먹인다고 장 다 보셨어"라는 말은 여전히 가족을 위해 애쓰는 정재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주원의 감정 표현이다. "오랜만에 보니까 반가워서"라는 솔직한 고백은, 산하를 향한 그녀의 마음이 더 이상 단순한 가족애를 넘어섰음을 암시한다. "며칠이나 됐다고"라는 산하의 말에도 불구하고, 주원에게는 그 짧은 시간조차 길게 느껴졌던 것이다.
산하의 귀가를 맞아 주원은 특별한 식사를 준비하려 한다. "그냥 있는 반찬에 김해서 먹어도 돼요"라는 산하의 말에도, "비밀은 없다니까. 후딱 할 거야. 별로 안 차릴게"라며 정성을 다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산하를 향한 주원의 특별한 마음을 보여주는 작은 디테일이다.
이 에피소드들은 '조립식 가족'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자라온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새로운 감정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특히 주원의 솔직한 감정 표현은 이후 이야기의 전개 방향을 암시하는 중요한 복선이 된다.
[충격엔딩] "진짜 가족 찾아 떠난대" 정채연의 절규💔
평화로웠던 일상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산하와 해준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 주원(정채연)의 충격적인 순간이 그려진다. 해준은 친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산하는 서울로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가족으로 지내온 이들의 갈등이 폭발하는 순간이다.
해준의 결정에 대해 산하는 강하게 반발한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의 자식 걷어서 다 키워놨더니 뭐 이제 와서 친아버지 따라가겠다고, 니가 사람 새끼냐"라는 산하의 날카로운 비난은 정재를 향한 깊은 애정과 해준의 선택에 대한 배신감을 동시에 보여준다. 해준은 "내가 그래서 가는 게 아니잖아"라고 항변하지만, 이미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
주원이 이 대화를 듣게 되는 순간은 더욱 극적이다. "가서 잘 먹고 잘 살겠다고... 친아버지 따라가겠다고"라는 단편적인 말들이 주원의 귀에 들어온다. 처음에는 "잘못 들었어"라며 현실을 부정하려 하지만, 결국 전체 상황을 파악하게 된다.
"둘 다 진짜 가족 찾아가겠다. 그 말이야"라는 주원의 마지막 대사는 그녀가 느낀 배신감과 상처를 여실히 보여준다. '진짜'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은 그동안 함께 살아온 '조립식 가족'의 의미를 무색하게 만든다. 시청자들의 반응에서도 이 장면의 무게감이 잘 드러난다. "진짜 가족이 아니라도 믿고 의지한 세월이 있는데 이제서야 자기 가족들 찾아 간다고 하니 주원이 배신감이 크겠다"라는 의견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 장면은 '조립식 가족'이라는 작품의 핵심 갈등이 폭발하는 순간이다. '진짜' 가족과 '조립식' 가족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물들의 선택이 주원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 10년간 함께 지내며 쌓아온 신뢰와 애정이 '진짜'라는 말 앞에서 흔들리는 순간을 목격한 주원의 심정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산하와 해준도 나름의 사정이 있지만, 그들의 결정이 주원에게 주는 상처는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는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장면이다. 혈연관계라는 '진짜'와 오랜 시간 함께 한 '인연'이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는 순간, 그 사이에서 상처받는 이들의 마음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특히 이 갈등은 단순히 떠나고 남는 문제를 넘어서, 각자가 생각하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만든다. 피보다 진한 정으로 맺어진 관계가 혈연관계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은,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복잡하고 다층적인지를 보여준다.
조립식 가족 8회 시청률 정보
회차 | 방영일 | 시청률 | |
전국 | 수도권 | ||
8회 | 2024-10-30 | 3.363 | 3.431 |
조립식 가족 재방송 정보와 다시보기
위는 재방송 편성표 사진이고 아래는 다시보기로 드라마를 다시 볼 수 있도록 올려놓았습니다. 참고하세요.
조립식 가족 8회 리뷰 작성자 한마디
"가족이란 무엇일까?" 8회를 지켜보면서 계속 이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혈연으로 맺어진 '진짜' 가족과 10년이라는 시간으로 맺어진 '조립식' 가족. 과연 어느 것이 더 진짜일까요?
윤정재(최원영)가 보여주는 부성은 그 어떤 혈연관계보다 진합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해준(배현성)을 위해 매일 밤 연장 영업을 하고, 자신의 건강도 돌보지 않았죠. "미국 가고 싶냐고 못 물어봤어. 못 보내서..."라는 대사는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김산하(황인엽)와 윤주원(정채연)의 관계 변화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한 가족으로 자라온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너무나 섬세하게 그려지고 있죠. "오랜만에 보니까 반가워서..."라는 주원의 수줍은 고백은 앞으로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게 만듭니다.
특히 8회 엔딩의 "둘 다 진짜 가족 찾아가겠다"는 대사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제 주원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산하와 해준의 결정은 바뀔 수 있을까요?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이들의 진정한 '가족'에 대한 정의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집니다.
지금까지 김수현 작가의 섬세한 대본,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그리고 따뜻한 연출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특히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 최원영 네 배우의 호흡은 정말 일품입니다. 마치 정말 오랫동안 한 가족으로 지내온 것 같은 자연스러움이 느껴지죠. 남은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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